[의사가 만든 파주의 대형 음악 홀]
오정수

오정수 콩치노 콩크리트 대표와의 인터뷰 약속 시각은 사위가 깜깜한 금요일 밤 8시였다. 꽤 늦은 시각이라 의아했으나,
서울에서 주중 일을 마치고 파주의 콩치노 콩크리트로 출근하는 때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그렇다. 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치과 의사로, 토요일과 일요일은 DJ로 두 편의 삶, 두 채의 집에서 삶을 플레이하는 중이다.

[친구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뮤지션의 집]
 한정인

뮤지션 한정인의 집은 레크리에이션 룸을 방불케 한다.
각종 보드게임과 푹신한 안락의자, 귀여운 머그컵, 널찍한 테이블까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물건과 가구로 가득하다.
그간 코스모스 슈퍼스타로서의 행보를 뒤로하고 이제 한정인이란 본명으로 새로운 음악을 준비 중이다.
알록달록하고 아늑한 그의 집에서 올여름 선보일 한정인의 음악에 관해 얘기했다.
[건축하는 사람이 택한 연희동의 50년 된 박공집]
정이삭

연희동의 녹색 박공집은 50년 된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변변한 주차장도 없고 주변 건물은 모두 낮고 오래됐다.
집 앞을 오가는 이들은 대부분 장바구니를 든 어르신이나 출퇴근길을 재촉하는 젊은이들.
그래서 에이코랩건축사사무소 디렉터이자 대표 건축가인 정이삭은 이곳이 사무실로 좋단다.
“저희가 눈여겨봐야 할, 제가 생각하는 보통 동네의 삶이 여기 있어요.”

[우당탕탕 해도 괜찮은 문래동4가 골목]
 김윤익

문래동 어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귀가 바쁘다. 옆을 쌩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부터 각종 철재가 아웅다웅 부딪히거나
불꽃 튀는 용접 소리로 가득하기 때문. 이 소음을 김윤익 공간사일삼 디렉터는 예술가가 작업하기 좋은 곳이란 신호로 여겼다.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공간이기에 누구든 자유로이 말할 수 있을 테니까, 그것이 어쩌면 예술가가 할 일이니까.

Back to Top